#.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면적 84㎡는 올해에만 3건의 실거래 사례를 남겼다. 가격대는 17억2500만원에서 18억5000만원. 2012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1511세대 규모 대단지로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인접했다.
강남권에서 연일 신고가 거래가 나온 데 이어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마용성'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거래심리가 얼어붙었던 것과 비교하면 요즘은 '봄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아직까지 서울 등 전국 아파트 매매 시세는 하락기조를 유지하는 중이지만, 강남권에 이어 '마용성'까지 반등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7일 KB부동산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내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4%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0.06% 내렸다. 중랑구가 -0.32%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노원구(-0.22%) △중구(-0.17%) △강북구(-0.15%) 등 다수 지역이 하락했다. 상승한 지역은 △용산구(0.05%) △성동구(0.03%) △마포구(0.02%)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이다.
경기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고, 인천(-0.02%)도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수원시 팔달구(0.03%) △과천시(0.02%) △안산시 단원구(0.02%) △수원시 영통구(0.02%)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동두천시(-0.21%) △안양시 만안구(-0.17%) △안양시 동안구(-0.17%) △수원시 권선구(-0.13%) 등은 떨어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도 0.03%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 전세가 0.12%→0.11%로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전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동작구(0.33%) △중구(0.28%) △구로구(0.25%) △관악구(0.24%) △용산구(0.21%)등에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유일하게 강동구(-0.03%)만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이밖에 △경기(0.05%→0.06%) △인천(0.12%→0.08%) △5개 광역시(-0.01%→-0.0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수원시 권선구(0.25%) △안양시 만안구(0.19%) △부천시 소사구(0.18%)등의 전세가격이 올랐다. 반면 △과천시(-0.21%) △동두천시(-0.1%) △평택시(-0.06%) △광주시(-0.04%) △오산시(-0.03%) △안성시(-0.02%) △양주시(-0.02%) △파주시(-0.02%) 등에선 가격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6%) 매매가격도 하락했다. 지역별로 강원(0%)은 보합, △전남(-0.01%) △충북(-0.01%) △전북(-0.02%) △충남(-0.02%) △경북(-0.03%) △세종(-0.1%) △경남(-0.21%)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전세(-0.02%)는 △강원(0.09%) △전북(0.03%) △충북(0.02%) △충남(0.01%)만 상승했고, 전남(-0.03%) △세종(-0.04%) △경북(-0.04%) △경남(-0.12%)는 하락했다.
한편,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에서 지난주 32.3보다 소폭 상승한 33.9를 기록했다.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6.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4.7)이 가장 높다. 대전 24.5, 부산 13, 대구 10.7, 광주 10.3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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