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쓰레기같은 성의식, 한명 불량품의 실수 아냐"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거제(경남)=정진솔 기자 | 2024.04.06 11:07

[the30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를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서일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김 후보를 겨냥해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 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가 아니다. (민주당은) 저 사람을 계속 국회로 보내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를 봐라. 김 후보를 정리할 수가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해 전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그 입에 담기도 어려운 별명을 누가 만들어 냈느냐"고 했다. 또 "본인이 한 말을 과거 일이라고 넘어간다"며 "이 대표는 최근 서울 동작구에서도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여성 혐오 발언을 했다. 그런 식의 여성 혐오 발언을 선거 도구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전쟁에 임해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샀다.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학생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하는 발언 등으로도 논란을 빚었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저는 조두순이 여성들이 몰려 사는 원룸촌에 가는 것을 막고 싶었고 어린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사는 것이 불안하고 싫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어 그런 사람들 주변에 있지 못하게 했다"며 "성범죄 양형 강화를 추진했다. 전자발찌 강화를 제가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이가 없느냐. 저희(국민의힘)에게 맡겼을 때 여성 안전이나 성평등이 이재명, 김준혁과 차이가 없겠느냐"며 "이재명, 김준혁의 인식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형 제시카법은 악성 성범죄자가 아동이 많은 지역이나 학교 주변에 살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뜻한다. 이 법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장관 시절 추진했으나 선거가 다가오면서 국회에서의 입법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선거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투표장에 나가 달라. 범죄자들에게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세를 전국에 울려퍼지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처럼 산 사람이 있느냐, 이재명처럼 산 사람이 있느냐, 김준혁처럼 매번 음담패설을 한 사람이 있느냐, 양문석처럼 사기친 사람이 있느냐"며 "투표를 이미 한 사람은 다른 분들에게 같이 가자고 해 달라. 전국에 울려퍼지게, 대답하게 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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