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로 옮겨간 '리움미술관' 인증샷 성지 '거대한 주름'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4.04.04 17:00
알렉산더 칼더의 '거대한 주름'(Grand Crinkly)/사진제공=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움직이는 조각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의 '거대한 주름'(Grand Crinkly)을 이달부터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거대한 주름'은 알렉산더 칼더의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높이 8.65미터의 대형 모빌 작품이다.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과 바닥에 고정된 조각 스태빌이 결합된 형태로 바람에 흔들리는 모빌 판들이 보여주는 우아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그간 리움미술관 야외 공간을 '인증샷 명소'로 만든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에버랜드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문화소비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예술 작품 관람 경험을 사진으로 남기는 인증문화가 MZ세대 핵심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보고 이번 전시를 준비해왔다. 테마파크와 예술작품의 조합이란 점에서 미술계에서도 관심이 높다.

'거대한 주름'은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원 입구에 전시돼 연간 수백만명의 작품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작품 원색이 주는 경쾌한 색감과 모빌의 특성인 역동성이 에버랜드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세계적인 작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국민들에게 미술 감상과 문화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및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칼더의 거대한 주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사진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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