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 자율주행버스 6400명 퇴근길 도와..10월부터 새벽도 운영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4.04 11:15

7월부터 기후동행카드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이용…국토부 우수 사업 선정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서울시 '심야 자율주행버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에 일 평균 100여명, 현재까지 6400여명의 승객이 탑승했다고 4일 밝혔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동대문구간(9.8㎞)에서 운영 중으로, 시민들의 늦은 퇴근길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새벽 자율주행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시는 법적 절차인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진행 중이다. 출퇴근 인구가 많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편도 기준 25.7㎞)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오전 3시50분~4시보다 최대 30분 빠른 3시30분쯤 출발한다. 이른 아침을 여는 경비원, 미화원을 비롯한 필수노동자들에게 편안한 출근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엔 운행 노선을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하는 등 새벽 첫차 혼잡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한다.

이밖에도 시는 서울로 출퇴근이 불편한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급행 광역 자율주행버스,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교통소외지역을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자율주행버스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는 서울시가 운행 중인 모든 자율주행버스를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요금 등은 시 조례에 따라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의 자율주행버스는 국토교통부 '자율차 서비스 지원 사업 공모'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인 국비 5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민생맞춤 자율주행버스가 서울에서 시작돼 현재 전국에 확산 운영 중"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모빌리티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민간의 기술 및 산업발전 지원, 빈틈없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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