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하이브가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일 것으로 4일 전망했다. 올해 외형 확대 여력은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15% 내린 28만원을 제시했다.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3% 감소한 3765억원, 영업이익은 62.9% 줄어든 195억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 감소는 음반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외형 감소 및 신인 데뷔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신인 두 팀(투어스·아일릿)이 단기에 자리잡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이로써 하이브는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 등 세 팀의 걸그룹을 단기에 모두 메가히트 시킨 엔터사에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성장 여력이 크지 않지만, 중장기적 매력도는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어스, 아일릿에 이어 이르면 2분기 데뷔 예정인 캣츠아이가 미국 시장에 연착륙하는 경우 미국 음원 매출과 향후 대규모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뉴진스 월드투어 진행 및 방탄소년단 완전체 월드투어의 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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