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결장' 맨시티 골 잔치! 빌라에 4-1 대승, 포든 해트트릭... 토트넘 웃는다 '4위 탈환 가시권'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4.04 08:16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AFPBBNews=뉴스1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엘링 홀란(가운데).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가 주포 엘링 홀란(24)을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고도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에게는 호재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4-1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맨시티 덕분에 4위 탈환 기회를 잡았다. 빌라는 이번 경기 패배로 31경기 18승 5무 8패 승점 59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30경기 17승 6무 7패 승점 57이다. 잔여 경기 승리 시 역전할 수 있다.

맨시티는 30경기 승점 67로 아스널(30경기 68)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29경기를 치른 리버풀은 승점 67이다. 오는 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홀란은 끝내 결장했다. 필 포든(24)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가 됐다. 맨시티는 전반 11분 만에 로드리(28)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9분 만에 실점했지만, 포든의 전반 막바지 결승골과 후반전 2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합작한 제레미 도쿠(왼쪽)와 로드리). /AFPBBNews=뉴스1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포든(왼쪽)이 교체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손을 맞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53) 맨시티 감독은 홀란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이틀 뒤에 경기가 또 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은 대규모 선수단을 지니고 있다.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빌라전 명단을 이렇게 짠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몇 명의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몸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해야만 한다"라며 "불과 3일 전에 아스널과 경기를 치렀다.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시티는 1일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3일 만에 빌라와 홈 경기에서 만났다.

맨시티는 빌라전 로드리의 호쾌한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로드리는 11분 제레미 도쿠(22)의 크로스를 그대로 강하게 오른발로 때려 넣었다. 골키퍼가 손을 쭉 뻗었지만 막기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득점 9분 뒤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존 듀란(21)이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들더니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 맨시티는 포든의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포든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로빈 올슨(35)은 몸도 날리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매치볼을 품에 안고 있는 포든. /AFPBBNews=뉴스1
후반 16분에는 포든이 멀티골을 작렬했다. 로드리의 패스를 포든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박자가 빠른 슈팅에 올슨은 반응도 하지 못했다. 공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는 걸 바라만 봤다.

득점에 성공한 포든은 코너 플래그 쪽으로 가 몸을 푸는 선수들과 함께 기뻐했다.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32)는 활짝 웃으며 포든을 안아줬다.

포든은 기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4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중거리포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날아갔다. 올슨은 이번에도 포든의 슈팅을 쳐다만 봤다. 공은 빠르게 솟구치며 빌라의 수비 사이와 골키퍼까지 뚫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1로 크게 앞서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30분에는 마테오 코바치치(30)와 마테우느 누네스(26)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드리와 베르나르두 실바(30)가 벤치로 들어갔다. 3골을 퍼부은 포든은 35분에 교체됐다. 유망주 세르히오 고메스(24)와 오스카 보브(21)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맨시티의 4-1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는 6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다. 10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포든(가운데)의 득점을 축하하는 맨시티선수들. 활짝 웃는 홀란(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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