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방산 부문 이전과 한화건설 합병 추진을 통해 자체 사업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증가와 성장사업으로의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건설 실적은 악화됐고, 건설 외 별도 부문의 외형은 축소됐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태양광, 풍력, 플랜트 사업을 자회사에 양도해 자회사는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지만, 모회사의 사업영역은 축소됨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지분가치 증대로 이어지는 것은 단기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일반주주 입장에서 사업구조 개편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 상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에 따른 한화의 지분가치가 상승한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과 한화오션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익이 증가하며 올해 배당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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