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 사진, 더 강하게 바뀐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4.03 15:46
사진= 복지부
정부가 올해 말부터 담뱃갑에 표기될 경고그림과 문구를 변경한다. 문구는 '폐암'에서 '폐암으로 가는 길'처럼 문장형으로 바꾸고 그림은 흡연에 따른 피해를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형태로 변경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말부터 담뱃갑에 새롭게 표기될 경고그림·문구를 포함한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 개정(안)을 3일부터 오는 6월1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민건강증진법상 현행 제4기 담뱃갑 건강경고 적용이 오는 12월22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차기 경고그림·문구(2024년 12월23일~2026년 12월22일)를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운 경고그림·문구(안)는 국내·외 연구 결과, 추진 사례 분석과 대국민 표본 설문조사 등에 기반해 제작·선정됐다. 금연정책전문위원회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사진= 복지부
궐련의 경우 그림 주제 10종 중 2종을 교체해 병변 주제 비중을 높였다. 안질환, 말초혈관질환 그림을 추가하고 임산부흡연, 조기사망 그림은 뺐다. 경고문구는 단어형에서 문장형 표기로 변경했다. 전자담배 2종(궐련형·액상형)은 그림 주제를 늘리되 1종에서 2종으로 늘리되 문구는 현행안인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을 유지한다.

정연희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에 마련된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문구(안)은 고시 개정안의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며 "6개월 유예 기간 경과 후 올해 12월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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