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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들 지난해 영업익 24%, 순익 40%↓━
총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0.3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이익률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38%, 순이익률은 2.86%였다. 전년 대비 각각 1.44%p(포인트)와 1.92%p 내려갔다.
매출액 비중으로 코스피 전체의 9.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전체 코스피 성적을 낮추는 원인이 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액 258조90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순이익 1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 미만으로 내려간 건 15년만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다. 영업이익은 2.77%, 순이익은 17.3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산총액은 4132조2157억원, 총부채는 2190조1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68%와 4.73%가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12.78%로 같은 기간 0.11%p 올랐다.
악화된 실적 영향으로 흑자기업도 2022년 469개사에서 11개사가 감소한 458개사로 줄었다. 적자기업은 146개사에서 157개사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76.87%), 비금속광물(32.31%) 등 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기전자(-7.62%)와 운수창고업(-9.75%) 등 12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금융업 41개사의 영업이익도 44조839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2022년엔 이익이 증가했던 은행도 지난해에는 6.51% 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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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부진 영향…코스닥 순익은 '반토막'━
영업이익율이 3.61%로 전년대비 2.05%p 악화됐다. 순이익률을 1.38%로 1.69%p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IT업계 부진이 컸다. 관련 업계 매출이 5.23% 줄었고, 영업이익은 66.62%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전환이다.
제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7% 감소했고, 기타 상장사들은 11.93% 줄었다. 기타 상장사들 중에서는 숙박·음식 관련사들의 이익이 126.3% 증가했고, 오락·문화 상장사는 75.26%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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