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벚꽃축제 1만5000원 닭강정 욕 나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경주 흥무로 쪽 길거리 닭강정인데, 데우지도 않고 몇 조각만 줬다"며 "이게 1만5000원인데 어이가 없어서 따지고 그냥 나왔다"고 주장했다.
실제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접시 위에 닭강정이 대략 한 7점 정도 있으며 그 옆에는 감자튀김이 조금 놓여 있다. 접시 옆 영수증에는 1만 5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편의점에서 5900원짜리 닭강정 사 먹었는데 저것보다 훨씬 양 많고 실하던데", "적긴 하다. 물가가 심각하게 올랐다", "아직도 이러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부실해 보이는 제육 덮밥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시민은 "그나마 몇 조각이라도 있던 제육은 비계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경남 진해 군항제' 먹거리 판매 매대에서도 어묵 꼬치 2개를 1만원에 판매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달부터 '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TF는 먹거리 판매 품목에 대한 가격표 게시, 중량 등 명확한 정보표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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