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등기임원을 제외한 임직원의 1인당 평균급여를 전년보다 100만원 줄어든 1억3000만원으로 공시했다. 직전 2개 연도에서 증가폭이 각각 2000만원, 120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 본 LG CNS(엘지씨엔에스)의 지난해 평균급여는 전년보다 200만원 증가한 1억1100만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대비 감소는 면했지만, 직전 2개 연도에서 평균급여가 각각 700만원·900만원 늘어난 데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IT서비스 '빅3'의 막내 SK C&C는 SK그룹 지주와 SK 주식회사로 묶여 사업보고서가 공시되는데, 이곳의 지난해 평균급여는 1억19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2개 연도에서 평균급여 증가폭이 각각 1100만원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1인 평균급여는 9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급여 증가폭이 2022년 170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1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곳은 평균급여를 부문별로도 나눠 공시했는데, IT 부문의 경우 남성 평균급여가 2021년 8400만원에서 2022년 1억원으로 크게 늘은 반면 지난해엔 1억100만원(평균 7.7년 근속)으로 1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부문 여성의 평균급여는 2021년 6300만원, 2022년 7600만원, 지난해 7700만원(평균 4.4년 근속)이었다.
업계에선 포스코DX만 연봉 대폭인상 기조를 유지한 모양새다. 포스코DX의 평균급여는 2020년 8600만원에서 2021년 7700만원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9800만원으로, 지난해 1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1일 롯데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변경한 롯데이노베이트의 평균급여는 2021~2022년 각각 400만원, 지난해 600만원 증가해 7300만원이 됐다.
이 밖에 한화시스템은 평균급여를 2021~2021년 8000만원으로 유지하다 2022년 8800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 9200만원으로 늘렸고, 신세계 I&C는 평균급여를 2019~2022년 400만원씩 올리다 지난해엔 200만원만 올렸다. 현재 평균급여는 7200만원이다.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기간제 근로자의 급여가 포함된다. IT서비스 기업들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포스코DX가 15.6%, 나머지가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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