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국민의힘은 (향후 신설할)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두고 청년 정책을 통합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를 찾아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갑 후보, 김완섭 국민의힘 원주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이같은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청년의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어제(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상한 소리를 또 했다"며 "4050 세대가 청년과 여성 정책에 밀려 소외됐다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어떤 청년·여성 정책에 밀렸다는 것인가. 정말 아무소리나 막하고 갈라치기 하는것 같다"며 "(조 대표 말은) 정말 나라를 해롭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4·10 총선 1호 공약으로 부총리급 인구부를 신설해 여성가족부 업무를 흡수하고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통합, 저출생 정책을 총괄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가 보건복지, 교육, 노동 등 사회정책 전반과 관련해 부처를 넘어서는 효과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부총리급 격상이 필요하단 취지에서다. 또 안정적인 저출생 대응 재원 마련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저출생대응특별회계'를 신설키로 했다.
청년청을 신설해 인구부 산하에 두겠다 공약한 직후 한 위원장은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40대와 50대를 위한 정책을 안펴지 않았다"며 "여러 공제와 5세부터 무상 교육,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공약을 누가 약속했는가.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꼼꼼하고 정교하게 책이고 실천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불공정과 공정의 대결, 투기와 정상적인 정책의 대결"이라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약을 두고 '강원서도가 될 것'이라고 한데 대해 "이 대표 발언은 명백한 비하다. 강원도를 정말 우습게 보고 강원도민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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