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 전도사 구광모 회장, "LG의 혁신은 바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24.04.03 10:00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주)LG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준다"

'고객가치' 경영을 주도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주)LG 대표)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을 이같이 정의했다. 구 회장은 "혁신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Awards)'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1000여 명의 임직원들은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참여했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시는 상"이라며 "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매년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LG는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 중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의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올해 LG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구성원 심사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 19일~22일 진행된 구성원 심사에는 1만여 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뒷줄 왼쪽 첫번째)가 고객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LG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LG는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 고객 감동 대상은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이 단체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고,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중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성덕 팀장이 개인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한편, 오후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연계 행사에서는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수상자들을 환영하고, 사회자와 대화하며 시상식 일정 등을 소개했다.

이날 LG인화원에 모인 500여 명의 구성원들은 시상식이 열리기 전 LG인화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카펠라 공연, 스탬프 미션 투어,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 체험, 포토존, 캐리커처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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