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147억원, 영업이익은 1393억원을 예상한다"며 "부문별로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 증가, 영업이익 19%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요 브랜드와 핵심 라인인 후 천기단 리뉴얼 제품이 본격적으로 소진되기 시작함에 따라, 재정비 영향으로 크게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면세 채널 및 중국 현지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생활용품은 매출액 2%, 영업이익 11% 성장을 전망한다"며 "쿠팡 직매입 재개를 비롯해 온라인 대형 채널 추가 효과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음료 또한 계절적 비수기와 부진한 내수 소비 분위기에도, 탄산 등 주요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 확대 및 원당가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액 0.3% 증가, 영업이익 3%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비용 우려가 발생했던 미국과 중국 사업의 경우 대규모 지출이 이미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돼, 센티먼트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오휘, 숨 등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철수와 관련한 비용은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도와 비교해 지출 규모는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주력 브랜드 제품이 런칭 후 처음으로 리뉴얼 된 만큼, 전반적인 중국 소비시장 회복 시 마케팅 비용의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바닥을 확인한 주가는 최근 반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LG생활건강은 국내에서 신성장 채널(H&B, 온라인)을 육성하고 비중국으로 지역 다변화를 꾀하는 등 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향후 주가의 지속 상승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향 실적(면세, 현지 등) 회복이 가장 먼저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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