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차 열기 생각보다 뜨겁네…샤오미 주가 급등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4.04.03 06:03
포르쉐의 타이칸을 닮아 '샤이칸'이라 불리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출시로 중국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시장의 긍정 전망도 나오며 샤오미는 주가도 급등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1일 오후 베이징 둥청구 왕푸징 거리에 있는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판매장에서 방문객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4.04.01.
2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지난달 28일 샤오미가 첫 전기차 'SU7'를 출시한 이후 이 회사와 샤오미 팬들의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U7는 출시 하루 만에 9만대에 가까운 주문이 쏟아졌으며 지난 주말 매장에는 시승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SU7 가격은 스탠다드 버전이 테슬라의 모델 3보다 3만위안(555만원) 싼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이다. 프로와 맥스 버전은 각각 24만5900위안과 29만9900위안이다. 예상보다 싼 가격에 주문이 쏟아지면서 지난 1일 기준 스탠다드 버전의 출고대기 기간은 19~22주, 맥스버전은 28~31주를 기록했다. 4개월 이상 기다려야 차를 탈 수 있다는 얘기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샤오미 전기차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며 2024~26년도 매출 예상을 2~6% 상향했다. 목표가도 18.9홍콩달러에서 20홍콩달러로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SU7 주문량이 10만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씨티그룹은 5만5000~7만대 정도로 예측한다.

2일 홍콩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8.97% 오른 16.2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0월 12일 종가(8.31홍콩달러)의 2배 가까운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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