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이커스는 지난 1일 밀도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베이커스와 밀도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2021년 약 30억원에 매입한 더베이커스의 지분 35.7%를 더베이커스에 전부 다시 넘겼다.
밀도는 도쿄제과학교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2015년 8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뒤 현재 전국 11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줄 서서 먹는 성수동 식빵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유업은 밀도 영업권 인수를 통해 디저트 부문 자회사 '엠즈베이커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매일유업은 베이커리 등 디저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신설 법인 엠즈베이커스를 설립한 바 있다. 사내 CK디저트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것으로 내부에서 운영해 온 베이커리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매일유업은 그동안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오프라인에선 개인 카페, 편의점 등에 베이커리류를 납품하고 온라인 채널에서도 빵을 판매해 왔다. 지난해 연결 매출 1조7830억원 중 베이커리류의 매출 비중은 5%에 못 미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성장하는 B2B 사업과 온라인 시장 등 B2C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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