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비자 발급 승소 후 4개월, 아무 소식 없어…할 만큼 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4.02 15:32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승준 유)이 비자 발급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것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유승준은 2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데뷔한 지 27년,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5년도 채 안 된다"며 "5년 중 절반은 미국에 있었으니 굳이 따지면 (한국)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음에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했다.

유승준은 "정말 잘 살았고 열심히 살았다"며 "후회와 원망도 있지만,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 때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정말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고마워, 그 마음 잊지 않을게"라며 "자주 표현하지 않아도…그렇게 22년을 버텼다"고 했다. 유승준은 "할 만큼 했다"며 "괜찮다…그래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1976년생 유승준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했다. 그는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02년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병역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에 대한 입국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20여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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