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 규탄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오전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발사에 대한 3국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한미일이 더욱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3국 대표는 4·10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 억제를 위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오전 6시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RBM급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김 위원장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훈련을 지도한 지 15일 만이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도발을 3차례 자행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존의 안보리 제재를 굳건히 유지하고 엄격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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