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이 1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한다고 2일 공시했다. 주식 가격의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다. 전일 종가 기준 47만3684주 규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의 자사주 취득 예상 기간은 오는 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취득 규모는 배당 가능 이익 한도 내의 100% 수준이다. 자사주 취윽이 완료되면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김호선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14억원, 지난 1월 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개인적으로 장내 취득했다"며 "이어 회사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감성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주주권리 강화, 환경 보호, 사회 공헌, 임직원 복리후생 강화 등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김호선 대표이사는 "감성코퍼레이션은 2020년 스노우피크 어패럴 론칭 이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회사만의 성장이 아닌 회사와 주주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자사주 매입 소각뿐 아니라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빠르게 확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소각, 분기 배당 신설 등의 정관 변경의 건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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