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사과·배 가격 상승폭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24.04.02 08:01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2024.04.01 /사진=홍효식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고물가를 이끌었던 주요 과일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사과와 배의 가격은 관련 조사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한 113.94(2020=100)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지난 2월(3.1%)부터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금(金)사과'로 대표되는 과일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신선과실은 전년동월대비 40.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사과(88.2%), 배(87.8%), 귤(68.4%) 등의 상승폭이 컸다. 사과와 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980년 1월, 1975년 1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와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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