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집에서 나가라고"…황정음, 대출까지 받아 46억 집 산 이유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4.04.01 20:15
남편과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황정음이 4년 전 서울 이태원에 단독 주택을 매입한 사연을 고백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 캡처

남편과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배우 황정음이 4년 전 서울 이태원에 단독 주택을 매입한 사연을 고백했다.

황정음은 1일 공개된 웹 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남편과 2020년 한차례 이혼을 준비하다 이태원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고 털어놨다.

황정음은 "이혼을 저번에 하려고 하지 않았냐. 오빠가 맨날 집에서 나한테 '너 나가, 내 집이야'라고 했다. 그래서 싸우고 이태원 집을 샀다. 대출받아 사버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빠는 내가 집을 산 줄 몰랐다. 그런데 (집을 사고) 화해를 했다. 애도 있으니까 (이혼하는 게) 시간도 아깝고 그래서 그냥 다시 살게 됐는데, 이번에는"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 캡처

이혼 심경을 묻는 말에는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사실 없었다. 왜냐면 난 2020년에 마음이 이미 끝났다. 근데 주위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안 좋은 상황이건 좋은 상황이건 그 상황을 대하는 자세는 어쨌든 나한테 달린 거 같다"며 "너무 힘들어도 둘째 애교 한 번에 웃는다. 그거보다 세상에 더 행복한 건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건 아이들"이라며 두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음이 매입한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대지면적은 347㎡, 연면적은 200㎡다. 매입가는 46억5000만원으로, 3.3㎡당(대지면적 기준) 4430만원 선이다.

황정음은 이 집을 매입하고 두달 만인 2020년 9월 법원에 남편과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둘은 2022년 극적으로 재결합에 성공했지만, 황정음은 지난 2월 남편의 외도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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