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취임 다음날 조직개편…속도내는 방경만號, '글로벌 사업'에 방점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4.01 15:38
방경만 KT&G 사장./사진=KT&G
방경만 KT&G 사장이 취임 직후 조직개편에 나섰다. 방 사장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 자리에 오른 직후 다음날부터 시행되는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KT&G는 조직개편을 통해 '3대 핵심사업' 중심의 수익성 제고와 성과 창출에 집중해 '글로벌 탑 티어(세계 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비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조직개편을 통해 CEO(최고경영자) 직속이었던 총괄 부문을 폐지하고 전략·마케팅·생산 등 3개 부문 사업부를 신설했다. 부문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KT&G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글로벌 조직의 공격적 확대와 3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 파격적인 성과와 보상이 가능한 동기부여형 조직 전환에 초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주요 키워드는 △부문장 책임경영 △글로벌 조직 확대 △그룹사 시너지 창출 등이다. 총괄 부문을 3개로 나눠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부문장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전략부문은 KT&G의 주요 경영 전략을 주도한다. 세부적으론 신 주주환원정책의 이행, 독립된 이사회 중심의 경영 안정화 지원 등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전략기획과 재무 등을 총괄한다. 마케팅 부문은 KT&G의 3대 핵심사업인 글로벌CC(해외 일반궐련)·NGP(전자담배) 사업에 집중한다. 생산부문에는 제조본부, SCM본부, R&D본부 등이 배치됐다.


KT&G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 해외 현장 중심의 글로벌 조직 강화가 핵심이다. 해외 권역별 본부에 부사장급 임원을 전진 배치하고, 관련 조직을 CIC(사내 독립기업)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아태본부는 아태본부(CIC)로 유라시아본부는 유라시아본부(CIC)로 명칭이 변경됐다.

아태본부와 유라시아본부에는 개별 전략실을 비롯해 마케팅·영업실 등의 신규 조직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권역별 관리 체제를 조기 확립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 현장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KGC인삼공사 임원 2명이 아태·유라시아본부 임원으로 각각 발탁됐다.

방 사장은 글로벌 탑 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 'T·O·P'를 제시했다. 적극적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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