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로피, 전기오토바이 태국 수출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 2024.04.01 16:51
국내에서 전기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젠트로피가 태국 대기업 SVI Public Company Limited(이하 SVI)와 전기이륜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VI사 Somchai Siripanyanon 사장(왼쪽), 젠트로피 이재상 공동대표(오른쪽)/사진제공=젠트로피

올해 상반기 초도 공급 물량은 200대이며, 3년간 전기이륜차 5,000대 외에도 배터리팩,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공급한다. SVI는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통신기기 산업에서 1조원 규모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의 80%를 북미와 유럽 등에서 올리는 태국의 글로벌 제조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충전과 전기오토바이 등 새로운 사업에 진출 중이다.

젠트로피는 지난해 12월말 테스트용 젠트로피 제트 모델 2대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1대를 태국 현지에 보냈고, SVI는 약 3개월 동안 실 도로 주행 테스트를 수행했다. 젠트로피 제트 모델을 테스트 하며 태국 현지에서 충분한 내구성능과 상품성을 확인한 SVI는 젠트로피와 지난 2월말 젠트로피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서 태국 현지에서 비즈니스 모델, 목표 고객, 기술 이전 범위 및 방안 등을 도출한 후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태국 산업연맹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태국에는 220만대의 내연기관 이륜차가 생산되고 188만대가 판매되었다. 판매 대수로 보면 대한민국 시장의 15배가 넘은 규모이다. 특히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오토바이 생산량의 30%를 전기이륜차로 대체하는 목표와 함께 전기 사양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완제품 수입에는 60%의 관세를 부가하는 한편 CKD 조립 업체에는 보조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2024년 방콕 국제 모터쇼 젠트로피 부스/사진제공=젠트로피

태국 현지에서 SVI와 계약을 체결한 젠트로피 이재상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동남아 진출 국가 후보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3개국을 검토하면서 저가형 전기이륜차를 선호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보다는 150CC급 이상의 고성능 내연기관 이륜차 시장이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태국 시장 공략에 집중했고,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고급화를 추진하려는 태국의 SVI와 사업적 이해관계가 맞아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SVI와는 단순 수요, 공급 관계가 아닌 신규 모빌리티에 대한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협업 형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젠트로피는 2024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리는 방콕 국제 모터쇼에 SVI와 공동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젠트로피 제트 모델과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전시 중이다.

한편, 젠트로피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2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대표 박재현)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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