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중기부, 중소벤처기업 세계 진출 돕는다…재외공관 전담창구 신설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04.01 11:55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교환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 등 세계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원활하고 효과적인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담 창구도 만든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외교부 18층 서희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을 이끌어 온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외교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교부의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기부의 수출·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연이어 경제 협·단체를 방문하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외교부의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정책 수립과 재외공관의 현장 중심형 지원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며 "'다가가는 민생·경제외교'의 실현을 위해 외교부와 중기부가 손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디에 가서 문제를 논의할지 고민할 필요 없도록 만들고 현지와 국내의 여러 기관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협력의 중점을 뒀다"며 "외교부와 긴밀히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공관을 해외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 "재외공관이 중기벤처기업의 (세계)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많은 협의체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돌독 꼼꼼한 지원체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들은 여전히 정보, 네크워크가 부족하다고 많이 느낀다"며 "재외공관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대사 중심의 협의체를 만들어 중소벤처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와 중기부 업무협약식에서는 두 부처의 창업지원정책과 공적개발원조 간 세부 협력방안을 담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창업진흥원 간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이 업무협약은 우리 중소·소셜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과 공적개발원조 활동 참여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 위한 구체 협력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각 기관은 KOICA의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등 유관 프로그램 간의 연계 체계 구축 및 공동사업 시범실시, 기업 해외진출·공적원조개발(ODA) 활동 지원, 기업협력 유관 행사 연계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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