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제판분리 3년…설계사 10명 중 2명 이상이 억대 연봉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4.04.01 11:18

제작과 판매를 분리한 지 3주년을 맞은 한화생명의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흑자 달성에 이어 올해는 첫 배당에 성공했다. 설계사수는 2만2000명을 넘겨 GA(법인보험대리점)업계 1위를 기록했다.

1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에 따르면 지난해 흑자 전환을 계기로 지난 3월말 첫 배당을 실시했다. 11.1% 지분을 보유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를 대상으로 약 15억원을 배당했다. 미래 성장성을 입증하고 향후 IPO(기업공개) 가능성에 대한 투자시장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생명 역시 한금서의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대비 52% 상승, 보장성 APE도 전년 대비 114%로 대폭 증가해 지난 한 해만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GA영업의 근간인 FP(재무설계사)들의 소득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제판 분리 직전인 2020년 4221만원에서 2023년에는 6942만원까지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는 7139만원까지 올랐다. 꿈의 소득이라고 불리는 1억원 이상도 전체 FP의 22.8%에 이른다. 국내 100대 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5356만원이고 업계 설계사 연평균 소득이 556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금서 FP의 평균 연봉은 2000만원가량 높은 셈이다. 특히 고능률 PF를 위한 우대제도인 에이스 클럽을 운영 중인데 소속 FP 중 상위 3%가 해당한다. 이들은 실제 임직원과 유사한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는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대표이사는 "제판 분리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주주, 회사·FP 모두가 만족하는 국내 최고의 GA로 성장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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