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간 의약품 거래, 도로침수 경고 내비…올해 디지털플랫폼 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4.01 12:00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약국 간 품절 의약품 거래서비스 확대'와 '도로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올해 민관의 디지털 플랫폼 협력 사업 과제로 선정·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는 국민·기업·정부가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찾아 해결하는 상시 운영 체계로 'DPGcollab(콜랩)'를 내세우며, 올해 2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따.

우선 과기정통부와 디플정위, 한국 지능정보사회진흥원, 약사회는 '전문의약품 품절 이슈' 해결에 협력한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약사가 개발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를 통해 품절 의약품의 약국 간 온라인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환자는 필요한 처방약을 제때 구하고, 약사는 의약품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의약품 거래 내역서의 작성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서비스는 서울 강동구 약국에서 소규모로 시작해 올 2월 1380개 약국에서 이용 중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약 1500건의 의약품 거래가 발생했는데, 코막힘약은 약국 간 약 22만5000정이 거래됐고 유아(4~6세) 기준 약 7만5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민관은 올해 이 서비스를 전국 약국으로 확산하고, 약사 의견을 DPG콜랩에서 수렴해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도로·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 내비게이션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 1월 출범한 '민관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에는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네이버·티맵·현대자동차·아이나비·아틀란 6개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DPG콜랩은 운전자나 보행자가 침수 우려 도로를 지날 때 모바일 지도 앱 또는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해 주의를 기울이거나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오는 6월 홍수기부터는 전국 223개 홍수특보지점의 홍수경보 발령 정보, 37개 댐 방류 정보 등 침수 위험 지역 데이터를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의 중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트래픽 부하를 절감하고, 민간 내비게이션에서 위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산불·기상 등의 위기·재해 데이터에도 참여기관을 확대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과기정통부의 민관협력 플랫폼 사업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의 플랫폼을 통한 지원이라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주요 이념을 구현하는 사업" 이라며 "DPG콜랩을 통해 한층 더 복잡·다양해진 디지털 심화시대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의 마중물로 거듭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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