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vs디즈니+, 치열한 정면승부 l 4월 OTT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03.31 10:30
4월 OTT 신작 중에서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신작이 눈에 띈다. 넷플릭스는 일본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기생수: 더 그레이'와 '종말의 바보'를 선보인다. 이에 맞서는 '디즈니 플러스'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배양육을 소재로 한 '지배종'으로 반격에 나선다.


/사진= 넷플릭스


좀비로 재미 본 연상호 감독, '기생수: 더 그레이'로 기생생물 도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일본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지만 기생생물이 갑자기 등장한다는 큰 틀을 공유할 뿐 세부적인 줄거리는 다르다.


기생생물에게 감염된 주인공 정수인 역할은 배우 전소니,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를 쫓는 설강우 역할은 배우 구교환이 맡았다. 여기에 '더 그레이'의 팀장 최준경 캐릭터는 이정현이 맡았다. 극본과 연출은 연상호 감독이 맡았다. 학생 때부터 원작의 팬이었다는 연상호 감독은 "마지막 장면은 '기생수' 팬들이 환호할 만한 장면으로 끝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좀비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연상호 감독이 좀비에 이어 기생 생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유아인의 분량은 어떻게 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만화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낸 '기생수: 더 그레이'와 마찬가지로 '종말의 바보' 역시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세경 역할은 배우 안은진, 소행성 사태 발발후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진세경의 곁을 지키는 하윤상 역할은 배우 유아인이 맡았다.


당초 지난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종말의 바보'는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며 공개일 결정을 뒤로 미뤘다.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넷플릭스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공개를 결정했다. 촬영 중이 아닌 촬영이 모두 끝난 후에 유아인의 혐의가 드러났다는 점, 유아인이 주연 배우로서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품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유아인의 비중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6일 넷플릭스 공개.


/사진= 넷플릭스


배양육 다룬 '지배종', '비숲'·'라이프' 작가의 새로운 선택


디즈니+ 오리지널 '지배종'은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세포 배양육 회사 BF 그룹의 창업주이자 대표 윤자유는 배우 한효주, 전직 군인으로 현재는 윤자유의 경호원인 우채운은 배우 주지훈이 맡았다.


검사를 다룬 '비밀의 숲', 대형 병원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 등을 통해 신선한 장르물을 선보였던 이수연 작가는 이번에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택했다.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는 국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소재다. 지난해 '무빙'과 '최악의 악' 등이 선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디즈니+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지배종'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디즈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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