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573편은 기체 날개 계통에 결함이 발견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기내에는 277명의 승객이 탑승해있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 30분 만에 결함이 발견됐으나 기체의 중량을 낮추기 위해 서해 부근을 선회했다. 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선 기체 중량이 일정 기준 이하여야 하는데 당시 항공기에 유류가 가득 차 있어 이를 소비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결함이 발생한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이후 동일 기종 항공기를 교체 투입해 전날 오전 1시쯤 타슈켄트로 재출발했다.
항공편 교체 과정에서 4명의 승객이 재탑승을 포기하며 273명이 최종적으로 타슈켄트로 향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에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곧장 교체 기종을 투입하는 등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기체 결함이 확인돼 회항한 사건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OZ7534 편은 이륙 상승 직후 엔진 결함이 확인돼 이륙 1시간31분만에 싱가포르 공항에 착륙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OZ105편은 유압 장치에 문제가 생겨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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