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조현준 위로한 이재용…조현범 "큰아버지 편히 쉬시길"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박미리 기자 | 2024.03.30 14:58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4.3.30/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함께였다.

이 회장은 약 30분 동안 조문을 하고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상주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68년생 동갑으로 경기초를 같이 다녔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 회장 등 조문객을 맞고 있다.

이 회장 외에도 조석래 명예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조현준 회장의 장인인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 안태완 효성 전 부회장,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 등도 조문을 했다.


조현범 회장은 "큰아버지(조석래)께서 막바지에 정신적으로나 몸적으로나 좀 많이 고생하셨다"며 "지금이나마 좋은 곳에 가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막바지에 형님(조석래)을 못 보셔서 굉장히 슬퍼하셨고, 되게 아쉬워하셨다"며 "(장례식장 안에선) 옛날 사진을 보며 회상 같은 걸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오후 2시쯤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조문 시간은 5분 남짓이었다. 가족 내 불화를 겪은 이후 그룹 내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 조 전 부사장은 형제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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