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정부에 8781억원 배당… 역대 최대 규모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03.29 19:0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산업은행이 전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는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7.27. xconfind@newsis.com
산업은행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8781억원을 정부 앞으로 배당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8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녹색금융 지원 등 총 86조5000억원의 자금 공급을 통한 자산 확대로 경상이익 기반을 강화했다.

한화그룹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환입하는 등 추가 이익을 시현해 약 2조5000억원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산업은행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정부 앞 배당 실시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기여했다.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으로 정부 재정 수입 확보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주요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으로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 기업 구조조정과 모험자본 투자 등 정책금융 수행과 관련한 손실 흡수 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뿐만 아니라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민간자본 투입이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는 등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정책 금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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