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열린 매일유업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방어가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FS(푸드서비스)·특수 등 성장 채널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내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외 사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기업 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에 대해서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가공 카테고리 내에서 수익성 높은 브랜드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상하목장'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오트·아몬드·두유 등 식물성 음료를 육성해 약 6%의 매출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829억원, 영업이익 7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 19% 늘어난 규모다.
주총에선 △정원재(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외이사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매일유업은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 '특수의료용도 식품 제조·판매·수출입업'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환자식·고령친화식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매일유업의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의료 영양 전문 기업 엠디웰아이엔씨의 사업을 운영한다. 엠디웰아이엔씨는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환자식·고령친화식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2007년 지분을 50%씩 투자해 설립했다.
매일홀딩스가 지난해 엠디웰아이엔씨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매일유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케어푸드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