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모빌리티 정의와 공진화'를 주제로 열렸다. 송영훈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표, 문기홍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송 교수는 개인의 정치성향과 경제적 인식이 난민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는 "권위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난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다"며 "서구의 연구결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난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개인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난민 수용에 대해 반감이 적은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글로벌지역학연구소장은 "이 발표는 난민문제와 관련된 새로운 실증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향후 환태평양 지역 난민문제를 다루는 데 중요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모빌리티 정의와 상호문화적 공진화를 이룰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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