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총리 "북한과 성과 내는 관계는 쌍방에 이익"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4.03.29 08:06

북한 김여정 부부장 '대화 거부' 담화문에도 정상회담 추진 의지 보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사진=(도쿄 AFP=뉴스1) 정지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 정상회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 28일 도쿄 총리 관저 기자회견에서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담화에서 일본으로부터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관계 개선의 새 출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실제적인 정치적 결단"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튿날 낸 담화문에서는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의식하고 있는 일본 수상의 정략적인 타산에 조일관계가 이용당해서는 안된다"며 "조일 수뇌 회담은 우리에게 있어서 관심사가 아니"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전날(28일) 발언은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 번에 귀국시키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교섭 창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총리 직할의 고위급 대응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납치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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