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28일 환자 단체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를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정부 비상 진료체계를 설명하고 환자와 가족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위급·중증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분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는 더 이상 환자분들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와의 건설적 대화에 참여해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에 함께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군의관 및 공보의 파견, 진료지원간호사 시범사업 등 인력의 탄력적 인력 운용을 지원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의료개혁을 통해 지방 국립대병원을 서울 BIG5 수준으로 키워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분들을 비롯한 중증·위급환자분들이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17개인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병원도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가중하는 현 상황에 안타깝다"며 "시기적절한 치료를 놓치면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는 환자들을 위해 조속한 대화와 해결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환우부모회 회장은 "의대 교수님들이 병원을 떠나지 않도록 정부가 잘 설득해 달라"며 "특히 지방에 의료와 정주여건을 잘 만들어서 희귀난치질환을 진료하실 수 있는 교수님들이 많이 지방으로 오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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