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첫 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최근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각 부문에서 양호한 흐름이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의 경우 1분기 플러스 폭이 7분기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산업 생산이 견조하게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고용은 1~2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의 긍정적 신호들이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양호한 경제지표가 국민들의 체감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과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 등이 올라간 이유다.
최 부총리는 "내수의 핵심축인 투자가 기업, 지역, 건설 등 각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의 새 모델을 짜고, 물꼬를 트고, 걸림돌을 해소하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유찰된 대형 공공공사를 상반기 중 3조원 이상 정상화하는 내용 등의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에는 18개 사업을 대상으로 규제 완화,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필수·지역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해 과감하게 재정을 투자하려고 한다"며 "소아·응급 등 필수의료 관련 지원 확충은 물론 국민 모두가 어디서든 필요한 진료를 받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미래의료 선도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확대하는 등 의료개혁 5대 재정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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