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한점에 상추 두장 먹은 나, 진상?"…무한리필 고깃집서 생긴 일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3.28 15:40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쌈을 싸먹을 때 상추를 2장씩 사용하다가 사장님에게 한소리를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한 리필 고깃집에서 쌈을 싸 먹을 때 상추를 2장씩 사용하다가 사장님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서 상추 두 장씩 먹음 안 돼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어제저녁 남편과 둘이 외식으로 무한 리필 고깃집을 갔다. 가격은 1인당 1만8000원이고 고기 무한 리필에 샐러드바 코너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추, 양파, 고추, 치커리, 마늘, 쌈장, 샐러드가 모두 무한 리필인데 제한 시간이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남편은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 위주로 먹는 편인데 저는 반대로 채소를 좋아한다. 보통 고기를 깍두기 크기로 작게 잘라 상추 두 장을 겹쳐서 고기쌈을 먹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테이블 옆을 지나다 이 모습을 본 고깃집 사장님이 "요즘 야채 가격이 많이 올라 장사에 어려움이 있다. 될 수 있으면 상추는 고기 한 점당 한 장씩만 드셔라"라고 했다는 게 A씨의 얘기다.


A씨는 "그 얘기를 듣고 좀 민망해서 그 뒤로는 상추를 한 장씩만 싸 먹긴 했다. 그런데 고기 한 점에 상추 두 장씩 먹으면 진상 손님인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사장의 요구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그런 방식의 장사에 어려움이 있다면 무한리필집을 안 하면 된다. 셀프바로 손님 끌어들이기는 해놓고 손님들이 제대로 즐기면 '참 마음에 안 든다'는 마인드로 장사하려면 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상추에 깻잎 겹쳐서 싸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상추 두 장 싸 먹었다고 자제해달라는 고깃집 주인은 처음 본다"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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