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을 수령한 65세 이상 인구는 498만명으로 전체의 51.2%에 달했다. 평균 노령연금 수령액은 월 62만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국민연금 제도가 성숙해지면서 20년 이상 가입자가 크게 늘어 고액 수급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약 98만명이 월 104만원을 수령했고,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약 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배 급증했다. 수급자 중 월 최고 연금액은 개인은 266만원, 부부 합산은 469만원이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2238만명이다.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18~59세) 대비 가입률은 73.9%로 전년 대비 0.65%P(포인트) 증가했다. 가입률은 2005년 54.6%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다만 총 가입자수는 2015년 2157만명(가입률 65.5%), 2020년 2211만명(69.8%)에서 크게 늘지 않은 .
정부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와 소규모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출산·군 복무 등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활동을 한 경우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크레딧 등 가입기간을 늘리는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보험료 지원을 받은 가입자는 143만명으로 가입자의 6.4%에 해당한다. 국민연금 크레딧 지원을 통해 가입기간이 늘어난 대상자는 총 57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중단된 납부예외자 및 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가입 사각지대'는 지난해 372만명으로 전년 대비 23만명 감소했다. 가입자 수 대비 비율도 16.6%로 전년 대비 1%P 감소했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저소득 지역가입자 등 보험료 납부 부담이 큰 가입자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군복무 크레딧도 확충해 수급자의 실질 가입기간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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