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6일 포스코센터에서 조씨에게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씨는 지난 8일 흉기를 든 범인에게 부상당한 시민을 구해냈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과일가게에서 일하던 중 귀에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온 시민을 마주했다. 조씨는 시민 뒤로 흉기를 들고 따라온 범인을 발견하고 피해 시민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조씨는 범인이 흉기로 사용한 톱을 빼앗고자 했지만, 범인이 강하게 저항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가방에서 새로운 칼을 꺼내 들고 조 씨에게 위협을 가했다.
조씨는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범인을 사람이 없는 도로변 방향으로 유인하려 했다. 하지만 칼을 들고 따라오던 범인이 돌연 방향을 바꿔 과일가게로 향했다. 조씨는 이를 막기 위해 달려가서 범인의 등을 발로 가격하여 넘어뜨렸다. 조씨의 발차기에 타격을 입은 범인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지구대 소속 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조씨는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시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9년 제정됐다. 현재까지 총 86명의 포스코히어로즈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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