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미사는 안중근연구소를 비롯해 대구대교구 가톨릭학술원, 가톨릭교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가톨릭신문사·대구평화방송·안중근아카데미 후원회가 후원했다. 주례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가 맡았다.
안 의사는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다.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는 1953년부터 4년간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조 대주교는 "안 의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한 천주교 신앙의 모범이었다"며 "안 의사께서 염원했던 동양 평화와 나라사랑을 위해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안 의사 사진과 유묵 등 사료 1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중앙도서관 앞에 안 의사 추모비와 동상을 건립했다.
연구소는 2015년부터 매년 하얼빈 의거를 기념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계승하기 위한 '유묵서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로부터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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