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시총 30조 돌파 의지…장병규 의장에 RSU 부여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24.03.28 09:09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주가가 올라야 보상을 실현할 수 있는 RSU(양도제한 조건부 주식)를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에게 부여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6월 1일 장병규 의장이 최소 1000주, 최대 9만3000주를 행사할 수 있는 RSU를 부여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최대수량 행사 시 약 223억원 상당의 금액을 보상으로 받는 셈이다.

크래프톤은 장 의장의 RSU에 대해 시가총액 30조원, 35조원, 40조원이 될 경우마다 3만주씩 행사할 수 있도록 설정해 놨다. 이 밖에 이사회 의장 임기를 마무리할 경우에 1000주, 주가상승률에 따른 2000주 행사 등의 조건도 달았다. 시가총액이 최소 30조원을 넘지 못하면 1000~3000주만 행사하고 끝날 수도 있다.

크래프톤의 RSU 지급은 현재 12조원 가량인 시가총액을 공모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2021년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시총 24조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장 의장의 주식형 보상을 시총과 연계해, 공격적으로 주주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RSU는 장 의장이 크래프톤을 창업한 이래 처음으로 받는 주식형 보상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창한 대표 역시 같은 취지의 RSU를 받는다. 대표이사 임기를 채우면 1만주를 받고, 만료일까지 재임할 경우 1만 주를 지급한다.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최대 1만주, 상대적 주가 상승률에 따라 최대 1만주,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 수행 시 최대 2만주를 행사할 수 있다.

배동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총 15조원, 18조원, 21조원, 24조원, 27조원, 30조원, 33조원, 36조원을 넘을 때마다 1만주씩 총 8만주의 RSU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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