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소장은 2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호남에서는 이미 조국혁신당 1당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엄 소장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민주당 계열의 정당이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야권 재편의 시간이 올 가능성이 있는데 조국 대표가 이미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이기에 총선 후에도 계속 가야 한다는 사고에 기반하고 있지만 굳이 이 대표를 고집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며 "누구든지 가장 강력한 야권 주자로 부상하면 그게 이 대표든 조 대표든 상관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윤석열 대표성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조 대표"라며 "그런 면에서 당내 일부에서 플랜B로 조 대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엄 소장은 "지금은 (민주당 후보들이) 다 친명(친 이재명 대표)처럼 보이지만 이 대표에게 문제가 생기면 친조국이 엄청 많이 생길 것"이라며 "지지율 앞에는 장사가 없다. 조국 대표가 야권 1위 주자로 등극하는 순간 (민주당도) 이 대표와 조 대표(를 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펀드에 8분만에 50억, 20분에 100억, 54분에 200억이 몰린 현상에 대해 엄 소장은 "'빌런 윤석열 대통령과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 혈전'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프랑스 대하 소설 속 몽테크리스토 백작도 검사장으로부터 핍박을 받아서 감옥 생활을 하다가 탈옥,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복수 혈전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4050(세대)은 우리 사회 경제 권력을 쥐고 있는 층이다"며 "이들이 복수혈전에 열광하고 있기에 조국 대표의 야권 주자 1위 등극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이 과반을 넘고 안정적으로 의석 확보를 하면 이 대표 중심으로 야권이 재편이 되는 것이고 반면 과반에 못 미치게 되고 이 조국혁신당 비례의석이 거의 10석에 육박하게 되면 칼을 쥔 자가 바로 조 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그건 의석에 따라서 금방, 앞으로 2주 후면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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