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방송 욕심에 한때 우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슈주, 안 싸우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져 이특, 김희철, 예성, 은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특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욕심이 많이 없어졌다. 스트레스받으면서 일을 하고 싶지 않더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MC 유세윤은 "예전엔 일 중독 아니었냐"고 질문했고, 이특은 "일 중독이었는데,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걸 깨우쳤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방송한 지 20년 됐는데 특별하게 가진 캐릭터가 없다"며 "욕심내니까 우울증이 오고 내가 너무 힘들어지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포기할 건 포기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하면 위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트렌드가 바뀌면서 저는 계속 밑으로 내려갔다"고 씁쓸해했다.
김희철은 "이특이 진행을 잘하는데, 요즘엔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이특이 아무리 진행을 잘하면 뭐 하냐. 기안84가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면 끝인데"라고 반응했다. 김희철은 "기안84가 나오고 나서 여행 예능이 다 망했다"고 공감했다.
이특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U', '쏘리 쏘리'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리즈, '히든트랙',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의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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