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봐봐"…물류망 투자 '3조' 쏘는 쿠팡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하수민 기자 | 2024.03.28 05:20

2027년 전국 어디든 로켓배송

쿠팡 김범석 의장. /사진=머니투데이DB
쿠팡이 앞으로 3년간 물류망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해 2027년까지 전국 모든 지역에 로켓배송이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3년 뒤엔 국내 최남단 남해군을 포함해 전국 5000만 인구가 주문 하루 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배송 받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쿠팡은 27일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확충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사용한다.

2026년까지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 경기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FC 운영을 위한 착공 및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 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해 2분기, 김천 FC는 3분기, 제천 FC는 4분기 착공 계획이다.

신규 물류망 투자로 각 지역에 FC가 구축되면 2027년에는 사실상 전국의 모든 지역이 쿠세권으로 확장된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은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인데 내년부터 쿠세권이 점차 확대되면 2027년부터 230여개 시군구에서 모두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되는 지역은 대부분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진 곳이다. 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이며 전남 구례·곡성,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경북 영양, 경북 군위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뽑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한 곳이다.

해당 지역까지 쿠세권이 확장되면 주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문을 연 창원 FC는 현재 2500여 명을 이상을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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