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은 철새 주요 이동 경로이자 중간 기착지인 흑산면에서 철새 먹이를 경작하고, 보상을 받는 사업으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휴경지에 친환경 조(서숙)와 수수 등을 재배한 후 수확하지 않고 먹이와 휴식지로 제공하는 참여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사업지구인 흑산도는 철새의 주요 이동 길목이자 체력 보충을 위해 쉬어가는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흑산면에 있는 철새박물관에 다음달 10일까지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오는 6월부터 경작을 시작한다. 자격과 규모는 경작할 수 있는 토지를 소유했거나, 소유주에게 사용 승낙받은 주민으로 1가구당 1필지, 약 1000㎡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은 생물권보전지역,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서식지로 매년 다양한 철새들이 정기적으로 통과하는 중요한 철새 중간 기착지다"며 "지속해서 안정적인 서식지 조성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신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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