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이충호 제주청장과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정민희 대한적십자사 사무처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빅워크(BigWalk)는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App)을 설치하면 도보 순찰 시 걸을 때마다 자동으로 걸음 수가 측정되고, 그 걸음 수만큼 모인 포인트를 기업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용으로 기부금을 후원받아 범죄피해자 등을 지원한다.
빅워크에는 다음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제주경찰과 제주자치경찰단, 제복입은 시민 협력단체 등 총 2823명이 참여한다. 1인 기준 1일 평균 6000걸음(최대 1만 걸음)으로 3개월 동안 총 5억 걸음(35만km)이 목표이다. 한 걸음당 0.1원의 기부 포인트가 적립돼 5억 걸음 목표 달성 시 5000만원 전액을 제주개발공사에서 후원한다.
후원금은 범죄피해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선정해 1인 최대 3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과 장학금 등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지부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충호 제주경찰청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한 반면, 낮은 체감안전도와 높은 5대 범죄 발생률은 시급히 개선해야 될 문제이다"며 "치안 수요자인 도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시적·접촉적 경찰활동을 강화하고, 도내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촘촘한 지역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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