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이 국가대표 동료이자 '92라인' 손준호의 한국 복귀를 환영했다.
27일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태국전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세리머니를 하다가 KFA 측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방향을 바꿔 달려와 "웰컴 백(Welcome back) 준호"라고 외쳤다.
손흥민과 손준호는 1992년생 동갑내기로, 이재성 등과 대표팀 생활을 함께하며 우정을 다져왔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슈퍼리그(1부) 산둥 타이산에서 활약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를 받았는데, 이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등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된다.
이후 약 1년간 중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최근 석방돼 지난 25일 귀국한 뒤 자택으로 이동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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