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속도내는 한미그룹…한미약품, OCI대표 신규이사로 선임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4.03.27 10:28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진석 OCI홀딩스 대표가 신규 이사로 선임되면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속도를 내게 됐다. 서 대표는 오늘 이사 선임 이후 "앞으로 주주들의 권익을 잘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26일로 임기가 만료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이사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임종윤, 임종훈 사장은 지난 25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해임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상정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고 사업 외에서도 많은 결실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연결회계 기준 1조490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을 뛰어넘은 기록"이라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2050억원을 투자하면서도 역대 최대인 2207억원의 영업이익, 165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선 100억원 이상의 처방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처방약 20종을 토대로 6년 연속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1788억원의 처방매출을 올렸고,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는 1419억원,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은 6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면서 흔들림 없는 연구개발 기조를 이어 나가며 30여개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한미사이언스의 주총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 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과 이를 반대하는 형제 임종윤·종훈 사장의 표대결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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