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에만 인구 1.1만명 줄어…1월 출생아 2만1400명, 8% 뚝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4.03.27 12:00
[안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 사진은 27일 경기도 안양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사진= 뉴시스 제공

지난 1월 기준 우리나라 인구가 1만1000명 줄었다. 51개월 연속 감소세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었던 탓이다. 출생아 수는 2만1400명대로 전년동월 대비 8% 가까이 줄었다. 사망자 수는 0.5% 감소한 3만2400명대다.

통계청 27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88명(-7.7%) 감소했다.

월간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적은 출생아 수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전(3.3%), 충북(4.6%)은 증가했지만 서울(-9.0%), 부산(-12.5%) 등 15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대구(1.5% )·인천(2.8%) 등 8개 시도에선 증가했지만 서울(-0.6%)·부산(-1.1%) 등 9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이에 따른 인구 자연증감(출생아 수 - 사망자 수)은 -1만1047명을 기록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이어진 51개월 연속 감소다.


이런 출생아 수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대로 내려갈 공산이 크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7.7% 줄었다. 가임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전년 대비 0.06명 하락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은 모두 1970년 이후 최저였다.

올해 역시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의 경우 12만명 넘게 자연 감소했다. 태어난 아기는 23만명,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이었다.

한편 1월 혼인 건수는 2만8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085건(11.6%)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 대비 서울(4.5%), 부산(19.1% ) 등 15개 시도에선 증가했지만 대전(-1.9%), 세종(-1.6%) 등에선 감소했다.

1월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서울(17.7%), 부산(3.5%) 등 13개 시도에선 증가했지만 대구(-7.2%), 강원(-14.7%) 등 3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어버이날, 용돈 얼마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은
  3. 3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4. 4 하루만에 13% 급락 반전…상장 첫날 "183억 매수" 개미들 '눈물'
  5. 5 '코인 천재' 아내, 26억 벌었다…명퇴 남편 "내가 요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