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청주 한국병원을 찾아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 가운데서도 지역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 방호복, 방호모, 덧신을 착용하고 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심장·뇌혈관센터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에게 중증 환자의 전원을 위한 상급 병원과의 네트워크에 관해 묻는 등 지역의 의료 현실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근무 중인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와 병상의 규모 등에 관해 물으며 대화를 이어가던 윤 대통령은 "정말 수고가 많으시다"라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진, 병원 관계자들과 별도 간담회를 갖고 "지역,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지역 종합병원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필수의료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 한국병원과 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린 종합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허리와 같은 존재"라며 "지역병원이 환자의 신뢰를 받고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도록 정부가 더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 재정을 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하려면 의료현장에 계신 의료진 여러분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며 "보건의료 예산이 먼저 편성돼야 나머지 예산 편성도 가능하다.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 병원장과 송민규 진료협력센터장, 이유홍 심장·뇌혈관센터장, 송준오 기획총괄이사, 안경숙 간호이사 등 병원 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등 참모진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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