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의 최대주주가 보유 중이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화천기계는 '조국 테마주'로 묶여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천기계는 최대주주가 화천기공 외 1명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최대주주였던 권영열(2.31%·이하 변경전 지분율)씨가 50만8540주를 전량 매도하면서다. 특수관계인 권영두(1.43%), 권영호(0.25%)씨도 전부 매도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는 화천기공과 서암기계공업이다. 화천기공의 보유 지분은 39.95%로 총 878만9800주다. 서암기계공업은 0.60%로 13만2000주를 보유 중이다. 회사 측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으로 추가적인 지분취득 없이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화천기계는 이번달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국 테마주로 묶여 가파른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화천기계는 전날보다 230원(2.55%) 하락한 878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약세에도 이달 들어서는 81%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127% 오른 주가다.
과거 조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화천기계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은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라며 "주식 투자자들은 유념하십시오"라는 입장을 밝혔다.
테마주 투자는 변동성이 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 투자는 주가의 안정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투자 방식"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큰 만큼 위험부담도 크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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